장대한 성과 함께 만들어져 온 근세 무가 문화

이 땅을 무대에 활약하면서 일본 통일을 꿈꾼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의 3영걸. 그리고 나고야성이 지어지고부터 400년, 근세 무가 문화를 꽃 피웠습니다.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마을에서 육성되어 온 직공의 기술과 문화

나고야에 큰 마을이 조성되어 직공들이 모여들었고, 물건 만들기의 기술이 닦여져 왔습니다. 그 기술은 근대 산업으로 계승되었습니다.
맛에 대한 탐구가 낳은 독자적인 음식 문화

천혜의 기후와 풍토가 전해 준 풍부한 식품 재료, 입맛에 맞는 맛깔을 추구하는 탐구심은 독자적인 식생활 문화로 연결되었습니다.
◆ 신화의 세계로부터 근세 무가 문화로, 역사의 무대를 채색해온 땅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에서는 수많은 역사 드라마가 전개되어 왔습니다. 아츠다 신궁에는 일본의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일본 무존(日本武尊)이 지니고 있었다고 일컬어지는 쿠사나기검(草薙御劔)이 납입되어 있습니다. 신궁의 가까이에는 가마쿠라 막부를 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가 태어났다고 여겨지는 장소가 있습니다. 전국시대에 일본을 통일로 이끈 무장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모두 이 지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서 ‘3영걸’이라 일컬어지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나고야 거리는 지금부터 400년 전인 케이쵸(慶長) 14년(160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그 당시까지 키요스에 있었던 마을을 이 땅에 통째로 이전하여 금으로 된 샤치(범고래)가 빛나는 천수각(전각), 바둑판처럼 규칙적으로 늘어선 집 등을 정비했습니다. 그 이후로 거리가 크게 발전하여 무가 문화 등이 꽃 피워져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 성벽아래를 중심으로 시작된 물건 만들기, 그리고 지금은 우주로

에도(현재의 동경)와 쿄토, 오사카 사이에 위치한 덕분에 오랜 옛날부터 교통의 요충이기도 했던 나고야. 비옥한 노우미(濃尾)평야와 풍부한 해산물이란 행운을 타고 난 천혜의 이세(伊勢)만, 그리고 키소카와(木曾川)의 상류에서 공급되는 양질인 목재 자원. 나고야는 도시가 형성될 당시부터 발전 가능성을 지닌 장소였습니다. 게다가 토쿠가와 가문의 강대한 힘을 배경으로 건축된 나고야성. 복원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성의 중심 건물인 혼마루 고덴(本丸御殿)은 근세 성곽 어전의 최고 걸작이라 일컬어집니다. 마을이 생기면 다양한 직공이 모여 실력을 겨룹니다. 그리고 일본풍 시계의 기술은 카라쿠리(장난감) 인형 만들기에 응용되었고, 그 기술은 일본이 근대국가의 일원으로써 동참한 뒤에도 근대 산업에 응용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계승된 물건 만들기의 기술과 정신은 지금 항공 우주 산업, 수송 기기, 파인 세라믹스(fine ceramics) 등 일본의 미래를 이끄는 산업으로서 발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보다 맛있는 무언가에 대한 추구, 나고야이기에 가능한 맛

‘나고야만의 맛’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아카미소(붉은 된장)가 있습니다. 외형은 결코 멋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대두를 사용하며 쌀 된장이나 보리 된장보다 시간을 들여 차분히 숙성하기 때문에 맛도 향기도 훌륭한 명품입니다. 이 땅이 오랜 옛날부터 풍부한 농산물과 어패류의 천혜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숙성시킬 여유가 있었습니다. 1급 식품 재료라고도 할 수 있는 아카미소는 우동이나 돼지고기 커틀릿 등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렸으므로 다른 지역에서는 별로 볼 수 없는 요리, 즉 된장을 사용한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게다가 동경과 오사카의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일본 동서지역의 식생활 문화를 융합하면서 맛있는 것이라면 모두 받아들여 왔습니다.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는 시도조차 될 리 없을 것 같은 조합도 시도하는 것입니다. 히츠마부시, 텐무스, 앙카케(갈분) 스파게티, 오구라 토스트 등은 나고야이기에 고안할 수 있었던 음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